한국아동문학학회 회원 여러분께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안녕하세요.
2023년 4월부터 한국아동문학학회 회장을 맡게 된 전주교육대학교 최경희입니다.
한국아동문학학회는 1990년 사계 이재철 선생(1931~2011)에 의해 창립되었습니다. 사계 선생께서는 아동문학평론의 불모지 시대에 1976년 계간 <아동문학평론>을 창간하여 아동문학의 ‘본격 문학화’에 크게 공헌하셨습니다. 그 결과 오늘날 아동문학은 일반문학과 대등하게 문학적·학문적 성과를 이룰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더 나아가 사계 선생께서는 ‘아동문학 국제화의 길’을 열기 위해 <아시아아동문학학회>를 창립하셨습니다. 이러한 정신을 이어받아 우리 학회는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이나 중국, 대만 지역에서 ‘아시아아동문학대회’를 순회 개최하며 다양한 아동문학에 관한 연구를 활발히 하며 연구자의 식견을 넓히는 학술 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
아시아아동문학대회는 우리 학회가 30년 전통을 세운 경사스러운 국제적 연례 학술행사입니다. 사계 선생께서 일찍이 ‘아동문학의 국제화’를 주창하며 1990년, 중국의 짱펑 선생, 일본의 토리고시 선생과 합심하여 〈아시아아동문학학회〉를 창립하고 학회 공동대표를 맡아 그해 8월 서울에서 제1회 아시아아동문학대회 겸 세계아동문학대회를 성대하게 개최하며 국제 학술교류를 시작했습니다. 지난 2021년 8월 대구에서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제15차 아시아 아동문학대회를 비대면 화상대회로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이제 다가오는 2024년에는 일본 오사카에서 대회가 개최될 예정입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과 업적은 창립 초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오로지 학회 발전을 위해 헌신하신 사계 선생을 비롯하여 학회 고문님, 평의원님, 역대 회장님들과 임원님들, 그리고 많은 회원님들의 참여와 협조가 있어서 가능했던 일입니다. 감사합니다. 그 결과 본 학회의 학술지인 <한국아동문학연구>가 2022년 학술지 평가 결과 ‘등재지’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룩하였습니다. 또한 작년부터 학술지 <한국아동문학연구>의 발간 횟수를 2회에서 4회로 늘렸으며 매년 봄과 가을에 학술대회를 개최하여 아동문학 연구물을 함께 공유하고 논의하였습니다. 특히 올해부터는 코로나19 상황 이후 대면 학술대회를 예정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 학회는 더 많은 사람들이 아동문학에 애정을 가지고 함께 참여하는 학회 분위기를 만들고자 합니다. 또한 아동문학 연구의 외연을 확장하여 내실 있는 학회를 지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많은 회원 분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3년 4월
한국아동문학학회 회장 최경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