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 이재철 선생

史溪 李在徹 선생

사계 이재철 선생은 한국 최초의 ‘아동문학개론서’(1967), ‘한국현대아동문학사’(1978), ‘세계아동문학사전’(1989), ‘남북아동문학연구’(2007) 등을 저술하여 아동문학의 학문화·비평화에 전력 투구하고, 아동문학이 본격문학으로서 학문적 체계로 정립할 수 있도록 큰 공헌을 하였다.

선생은 아동문학의 이론을 일반화하고 비평 풍토를 정착시키기 위해 ‘아동문학평론’(1976)을 창간하고 평생 주재하시는 한편, ‘방정환문학상’(1991)을 제정해 그 뜻을 기리는 헌창 사업에도 헌신하였다. 그리하여 아동문학의 국제적 교류 증진을 위해 ‘아시아아동문학대회’(1991)와 ‘세계아동문학대회’(1997)를 창설하고, 한국 아동문학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한편, 아동문학을 통한 국제적 평화 연대에도 기여하였다.

선생은 아동문학의 학문적 정립을 위해 정규대학 내 ‘아동문학과’의 설치를 주장하시고, 사재를 털어 가며 아동문학 연구를 위한 그 기초 자료를 수집했다. 선생은 소파 방정환 이후 이 나라 아동문학 중흥의 꽃을 피우는 데 혼신의 힘과 열정을 다바치고, 작고 전 장서 2만여 권을 경희대에 기증, 아동문학 전문 연구기관인 ‘한국아동문학연구센터’를 설립하고, 초대 소장을 역임하였다.